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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소설/[원피스] 다단이 되었다

[원피스 패러디 소설]【34화】어인섬(1)

by THE 관리자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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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어인섬(1)



팟!

요시히로는 후방에서 튀어 오르는 해왕류를 감지하고는 순식간에 지면을 차며 사라졌다.
갑자기 사라진 먹이에 두리번 대고 있던 해왕류는 세계가 반으로 갈라지는 것을 느꼈다.

해왕류에 세로로 그어진 빨간 실선이 점차 뚜렷해지다 피를 뿜으며 갈라졌기 때문이다.

“일주일만에 8번을 굴러? 재능 하나는 끝내주는 구만.”

다단은 멀리 떨어진 해왕류 시체 위에서 요시히로의 모습을 관찰하고는 작게 탄식했다. 분명 저 고속 이동은 다단이 즐겨 쓰는 이동 기술인 였다.

보통 순식간에 지면을 10회 이상 발로 차 그 반동으로 이동하는 기술인데 고작 일주일만에 순간 8번 넘게 지면을 찰 수 있게 된 요시히로의 재능은 가히 최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 일주일간, 요시히로는 쪽잠을 잘 때를 제외하고 단 한 번도 마음편하게 잠을 잔 적이 없었다. 오랫동안 정박해 있는 배를 먹이로 착각해 덮치러 오는 해왕류들과 그들이 흘린 피와 살점들이 또 다른 해왕류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슬슬 해왕류 고기도 질리는데.”

해왕류들도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는지 다단 근처로는 오지 않았다. 가끔 성질 급한 녀석들도 있긴 했지만 용의 발톱으로 놈들이 이동하지 못하게 한 후 산 채로 뜯어 먹는 기행을 조금 일삼았더니 금지구역이라도 되는 양 전혀 오질 않았다.

“어지간히 독한 놈이 아니야.”

말로는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했지만, 요시히로가 지금 감당할 수 없는 시키와 같은 일초지적(一招之敵)의 해왕류가 나타날 경우 도와줄 생각이 있었다. 그런 것과 정면승부하는 것은 실력이 키워진다기보다 단지 목숨을 버리는 행위였으니까.

전설 속 해왕류 같은 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요시히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법한 해왕류들도 며칠 간의 싸움 끝에 결국 승부를 내고 말았다. 녀석은 스펀지처럼 싸움에서 이것저것 흡수하며 끊임없이 강해졌다.

“응급키트는 요청하지 말 걸 그랬나?”

다단은 머리를 긁적였다. 편지에는 요시히로의 상처가 더욱 벌어질 것을 대비해 소독할 것과 붕대 좀 챙겨달라고 적었는데, 저 앞에서 싸우고 있는 요시히로는 상처의 흉터만 남았을 뿐 이미 깨끗이 아문 상태였다.

“으아아아아. 지겨워.”

다단은 머리 위로 팔을 쭉 펴 기지개를 하며 하늘을 쳐다 봤다. 캄벨트의 쓸데없이 맑기만 한 날씨도 이젠 지겹다. 뉴스 쿠는 도대체 언제 올까같은 생각만 하던 다단의 견문색에 어떤 기척이 잡혔다.

“드디어 왔구나!”

끼룩 끼룩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서 갈매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다단은 배로 다시 돌아갔고, 요시히로 또한 남은 해왕류를 정리하고 배로 들어왔다.

약간의 깃털을 흩뿌리며 착륙한 뉴스 쿠는 서둘러 자기 손을 목에 달린 빨간색 가방으로 집어넣더니 이것저것 꺼냈다. 불룩했던 가방은 어느새 금방 꺼져 보통의 가방 사이즈로 돌아왔다.

편지와 응급키트, 기록지침 등 이것저것 꺼낸 뉴스 쿠에게 다단은 감사 인사를 건네며 배웅했다.

“그래 수고했다. 가 봐.”

뉴스 쿠는 아직도 줄게 남았는지 오늘 자 신문 하나를 꺼내 놓고는 꾸벅 인사하고 떠났다. 다단은 신문을 펼쳐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꼴을 구경했다.

“전쟁이 끝나지 않는 나라, 갈츠버그?”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아니, 이것 좀 봐봐. 이놈.”
“독기가 가득하군요.”

신문 한편에는 위대한 항로의 어느 섬. 갈츠버그에 관해 쓰여 있었는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쟁이 곧 끝날지도 모른다는 헤드라인이 있었다. 그리고 첨부된 사진에는 어려 보이지만 군인으로 보이는 소년이 훈장을 받는 장면이 첨부되어 있었다.

“이 소년 때문에 전쟁이 끝날지 모른다고?”
“능력자가 아닐까요?”
“뭐, 그럴 수도 있지.”

신기하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더이상은 궁금하지도 않고 해서 다단은 신문을 내려놓고 편지를 뜯어 읽어 봤다.

“아아. 가프 영감이 나가서... 음 그래. 가까운 곳에 있었네.”

편지를 읽어보니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라이진 섬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며 그 섬 내부에 해군 비밀 기지가 있으니 그곳에서 준비한 배를 타고 어인섬으로 향하라고 써있었다.

“어인 섬이요?”

의문을 표하는 요시히로에게 다음 계획을 알려 줬다.

“그래, 우리는 어인공수. 그 기술을 배우러 간다.”

어인 섬에서 신세계로 나가는 여러 길이 있는데 그중 하나로 나왔을 때 처음 보는 섬이 바로 라이진 섬.

해일에 휩쓸려 캄벨트까지 왔을 때는 큰일 났다고만 생각했지만 전화위복이었다.

다단은 기록지침을 들어 위치를 확인했다. 평소의 기록지침은 세 개의 작은 유리 볼 안에 각자의 지침이 있는 형태라면 이번 기록지침은 모래시계 형태로 커다란 지침 하나만이 들어 있었다.

“이건 오로지 한 곳만 가리키는 영구지침이야. 기록지침처럼 섬의 자기를 쌓지 않고도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지.”
“이런 비슷한 물건. 고향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궁금해보이는 요시히로에게 설명해준 다단은 공중을 세게 걷어차 하늘로 몸을 떠올렸다.


“이게 월보다. 네가 체를 사용할 당시 발을 굴렀던 세기로 공중을 밟으면 된다.”

를 사용할 정도면 이미 발의 내구성과 힘은 증명이 된 상태다. 월보의 구현은 시간문제.

쾅!

“으윽.”

발을 잘못 차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간 요시히로는 선체에 부딪힌 머리가 아픈 듯 감싸더니 다시 시도하기 시작했다. 다단은 몇십번의 시도 끝에 겨우 공중에 떠오르게 된 요시히로의 뒷덜미를 잡아 라이진 섬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펑!
펑!
펑!
펑!

어느새 중심을 제대로 잡고 혼자서 잘 날아가는 요시히로. 다단은 그제야 뒷덜미를 놓고,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라이진 섬을 보며 인상을 한껏 찌뿌렸다.

번쩍
쾅!

라이진 섬은 벼락이 끊임없이 내리치는 섬이었다. 수도 없이 벼락이 떨어지는 라이진 섬 때문에 주변은 온통 폭풍우의 날씨가 이어지는 것일 터. 저런 섬이라는 것을 편지로 보고 인지는 했지만 실제로 보는 건 느낌이 색달랐다.

“접근 자체가 힘들 것 같습니다.”

요시히로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다단은 방법을 알고 있는 듯 공중에서 주변을 살피며 계속 무언가를 찾았다. 자신의 주군이 무엇인가를 찾는다는 걸 눈치챈 요시히로 또한 다단의 언질을 듣고 같이 찾는다.

점점 섬으로 접근하며 내려갈 때, 다단의 견문색에 찾고 있던 것이 감지됐다. 섬 반대편에서 감지된 그것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파도에도 아랑곳않고 몸을 맡기며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작은 배이자 라이진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였다.

다단과 요시히로는 그 작은 배에 다가가 착지했다. 지붕을 덮고 있는 작은 배였는데, 다단 일행이 착지하자 어떤 노파 하나가 배에서 나와 그들을 마주했다.

“우산 하나 필요하신가?”

자글자글한 주름이 가득한 노파는 얼굴만 나오도록 망토를 두르고 그들에게 물었다.

“여기.”

그러자 다단은 품속에 손을 집어넣어 편지와 함께 받았던 어떤 인장이 찍힌 뱃지를 건네주었다. 그러자 노파는 뱃지를 받더니 집중해 그것을 노려봤다. 벼락소리를 배경음으로 한참이 지나자 노파가 뱃지를 다시 돌려주며 말했다.

“인증이 완료되었습니다.”

좀 전의 노파 목소리가 아닌 젊은 이의 목소리가 튀어나왔는데,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목소리였다.

“끌끌끌, 앉아주시죠. 곧 이동하겠습니다.”

명백히 이상한 상황에 다단이 의아해하던 찰나 이어진 다음말은 노파의 본 목소리였다. 순식간에 목소리가 변하는 노파에 의아함을 품고선 착석하자 배 밑단에서 철로 된 보호벽 같은 것이 올라오며 배를 칭칭 감쌌다. 이어 어두워진 실내에 불이 들어오자 노파 또한 자리에 앉아 금방 도착할 것이라며 말해주었다.

노파의 말대로 배는 돛도 다른 장치도 보이지 않건만 스스로 움직여 섬 쪽으로 다가 갔다. 이윽고 섬의 어느 부분에 도달하자 땅이 위로 부상하며 섬 내부로의 길이 열렀다.

“벼락 소리가 점차 잦아들어갑니다.”

요시히로의 말마따나 쾅쾅 울려대던 벼락의 소리가 점차 먹먹해지더니 이내 들리지 않았다. 잠시 후 선착장에 정지한 배는 보호벽을 다시 집어넣은 후 다단과 요시히로를 내려주곤 다시 왔던 길을 떠나갔다.

“정의!”

섬 내부로 보이는 이곳 선착장 앞에는 연구복을 입은 연구원 몇과 해군 장교로 보이는 이들이 다단에게 인사를 경례를 건네고 있었다. 대충 경례를 받아주고 안내하는 그들의 뒤를 따라가던 때, 요시히로가 질문을 해 왔다.

“해군이셨습니까?”
“그래. 마린포드로 편지보낸다고 할때부터 알고있는 거 아니었어?”
“저는 그저 해군에 아시는 분이 있어서 보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극비 임무때문에 해적을 표방하는 거지. 난 해군이야.”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요시히로.

“나 이제, 중장이야. 중장. 물론 비공식이지만.”
“중장이요? 높은 자립니까?”

해군 계급에 대해 잘 모르는 듯한 요시히로에게 해군대장은 아냐고 물었지만, 그것조차 알지 못한다고 대답하는 것을 보고 그냥 높은 사람이라고만 말해주었다.

“센고쿠 대장에게 연락받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코팅선에 식량과 술을 잔뜩 실어 놨습니다. 그리고 여기..”

장교는 다단에게 어인섬로 향하는 영구지침을 건네주었다.

세계를 가르는 레드라인에 존재하는 유일한 구멍. 해저 1만미터에 위치하는 그 구멍 안에 어인섬이 존재하고 있다.

 

위대한 항로 전반부의 낙원과 후반부의 신세계를 가르는 레드라인을 지나는 방법은 오직 두 가지. 세게정부의 허락을 맡고 레드라인 위 성지 마리조아를 경유해 지나가는 방법과 해저로 잠수해 레드라인의 구멍에 있는 어인섬을 경유하는 법.

하지만 해적들이 세계정부의 허락을 맡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백이면 백 배를 코팅해 어인섬으로 향한다. 코팅은 야루키만 망그로브라는 나무에서 발생하는 천연수지를 이용해 진행하는데 이렇게 코팅된 배는 해류를 바람처럼 이용하며 항해할 수 있다.

어느새 코팅선이 정박된 선착장에 도착한 다단과 요시히로. 해군 장교는 코팅선 아래로 바로 해저와 연결되어 있어 바로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 출발해볼까.”

다단은 코팅선에 올라타면서 요시히로에게 영구지침을 넘겼다. 본인은 전혀 항해를 할 줄 모르기에 어느 정도 할 줄은 아는 요시히로에게 항해사 자리를 떠맡긴 것이다.

“부낭. 제거 완료되었습니다.”

코팅선을 떠오르게 할 수 있는 부낭을 제거했다는 말이 들려오는 동시에 배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다단은 경례하면서 배웅하는 장교와 연구원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선실로 들어가 술통을 들고 나와 갑판에 앉았다.

“히야~ 날씨가 좀만 좋았으면 죽여죽겠는데?”

다단은 선체 바깥으로 보이는 물고기들과 풍경을 보며 감탄했다. 요시히로 또한 이런 경험이 처음이기에 같이 감탄하며 배를 조종했다.

***(한 시간 후)

“메인 스트림에 올라타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이곳저곳으로 배를 움직이던 요시히로는 목적지로 가는 해류에 올라탔는지 잠깐 눈 좀 붙인다고 선실로 들어갔다. 

조금씩 심해로 내려가면서 크고 작은 물고기와 해왕류가 보여 재미있게 구경하던 다단 또한 슬슬 배가 고파왔기에 선실로 들어가 식량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일어났어? 이것 좀 먹어.”
“넵. 잘 먹겠습니다.”

때마친 깨어난 요시히로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어인섬까지 도달하는 해적들이 얼마나 될 거라 생각해?”
“코팅만 제대로 된 배라면 대부분 도착하지 않을까요?”

순진한 요시히로의 말에 다단이 대답해주었다.

“아니야. 멀쩡히 들어가는 배는 30%도 채 안 된다고 해.”
“예? 그럼 나머지 70%는...”
“네가 말했듯이 코팅을 잘못한 배를 차지하더라도 대부분이 길을 잃거나 아님...”

다단과 요시히로는 동시에 선실 바깥으로 튀쳐나가 바깥을 노려보았다. 그들이 보고 있는 곳에서 선체만한 해왕류가 그 입을 쩍 벌리고 다가오고 있었다.

“하압!”

요시히로의 검에서 한 줄기 참격이 날아가 해왕류에 통과했다. 횡으로 깔끔히 베어진 해왕류는 대량의 선혈과 함께 어디선가 나타단 또다른 해왕류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저런 해왕류때문이군요.”

좀전의 대답을 추리한 요시히로에게 다단이 긍정의 대답을 돌려 줬다.

“그래, 저런 해왕류나 해수, 심지어 해저 화산의 분출까지 다양한 요인이 있지.”
“확실한 무력을 갖추지 못하면 운에 따를 수밖에 없는 노릇이군요.”
“맞아. 너 또한 지난 날의 패배와 훈련이 없었다면 혼자서는 무리였을 지도.”
“감사드립니다. 주군이 없었더라면 저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낮간지스러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요시히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낀 다단은 더 이상의 대답은 멈춘 후, 선체 이곳저곳에 있는 불을 키러 일어났다.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니까. 불 좀 켜야겠네.”

요시히로와 함께 금방 불을 키자 금방 주변이 환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체와 가까운 주변을 제외한 모든 것이 암흑으로 변해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바닥에 도달한 것 같다는 느낌에 다단이 요시히로를 보니 그는 눈에 의아함을 띄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도착한 거 아니야?”
“아닙니다. 영구지침이 아직 바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럼 더 내려가야 한다는 소리야?”
“예. 어딘가 내려가는 장소가 있을 겁니다.”

요시히로와 다단이 바닥이라고 생각한 곳은 아직 해저가 아니었기에 영구지침의 방향대로 나아가면서 내려갈 만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

“어! 저거...”

다단이 가리킨 장소에 눈을 돌린 요시히로. 둘은 저 멀리 보이는 엄청난 광경에 입이 떡 벌어져 닫히지 않았다.

“..저거.. 폭포 맞지?”
“..제 눈에는... 그렇게...보입니다.”

족히 선체의 수천배는 되어 보일 법한 크기의 구멍. 그 구멍아래로 상상도 할 수 없는 바닷물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였다. 구멍 아래는 얼마나 깊은지 오로지 무저갱의 검은색만이 보이는 상황. 다단은 점차 그곳, 수중 폭포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야 이거..”
“빨려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뭐든 꽉 잡아!”

느낌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구멍 아래로 흐르는 해류에 휩쓸려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중이었다. 저대로 자유낙하하면 최악의 순간 배에서 떨어져 해저에 맨몸으로 빠지게 될 수 있으므로 둘은 배 기둥 같은 구조물을 꽉 붙잡고 버텨야 했다.

 

구조물을 잡는 순간 배는 해류를 따라 바닥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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