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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소설/[원피스] 다단이 되었다

[원피스 패러디 소설]【10화】임관(任官)

by THE 관리자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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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임관(任官)

 

 


전 해군 대장(大將), 제파 선생이 새로 설립된 해군사관학교의 교장을 맡고 키워내는 해병 1기가 바로 우리들이다. 사실 드래곤과 나는 중간에 들어와서 완전한 1기라고는 볼수 없지만, 무력으로 증명이 됬는데 굳이 아니라고 말할 것 까진 없었다. 본래의 해병들이 삼등병부터 시작하는 것과 달리 우리들 해군사관학교의 학생들은 훈련을 마친 후 훈련의 성과와 실력에 따라 각기 다른 계급으로 임관한다.  

퍼억!

"커흑!!"
"오! 이제는 바로 기절하지도 않네?!"

내게 얻어맞은 이후로 사카즈키는 훈련이 끝난 후 찾아오는 자율훈련 시간에 나에게 찾아와 가르침을 요했다. 사실 가르침이라기 보다는 대련을 빙자한 일방적 구타가 맞는 말이겠지만. 사카즈키가 어느정도 회복한 후 처음으로 내게 가르침을 요했을 때, 나는 녀석의 굳은 심지를 잘 느낄 수 있었다.

「다단!!! 나랑 싸워라!! 난 이런 곳에서 질만한 사나이가 아니야!!」 

이미 녀석은 정신적으로 완숙해 있었다. 이제 필요한 건 정신을 보완할 육체 뿐이다라고 생각한 나는 녀석을 단련시켜 줄 목적으로 마구 팼다.

「뭐야! 입만 번지르르하고 바로 기절해버리는 거냐고!」

당연하게도 내 주먹과 발길질을 견딜 리 없던 사카즈키는 처음엔 몇 대 맞으면 바로 기절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회복력이 증가해 어중간한 공격으로는 기절을 하지 않는 맷집을 갖게 되었다.

볼사리노 또한 가능성이 있기에 녀석도 같이 훈련시켜 줄려고 했으나 내가 무서웠는지 아니면 그냥 나와 엮이는 게 싫었는지 내가 견문색(見聞色)에 포착될 때마다 도망가곤 했다. 그러다 보니 볼사리노의 견문색(見聞色)이 발전하기 시작해 범위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이대로 둘리는 없었기에 나는 드래곤에게 볼사리노와 훈련을 해 볼 것을 권했고, 드래곤도 흔쾌히 받아들여 둘은 같이 훈련을 하고 있다. 볼사리노도 나와 훈련하는 것보다 드래곤과 하는 편이 더 낳은 것 같았다.

"오오~ 괴물이 두명이나~ 이건 재앙이라네~~"

쓸데없이 늘이는 말투는 여전히 짜증나지만, 실력있는 놈들이 여럿 늘어나는 것은 해군이 된 입장으로서는 좋은 것이기에 그냥 넘어갔다.


*** 


"차렷!! 제파 교장님께 대하여 경례!!"
"""정의(正義)"""

연병장에 각을 맞춰 선 해군사관학교 1기생들은 손등이 상대방에게 보이도록 거수경례를 했다. 뱃일을 하면서 더러워진 손바닥을 상관에게 보일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드래곤과 내가 해군사관학교로 온지 3개월정도 지났을까. 그동안 우리는 뱃일과 해군으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도리, 역할 등을 배웠다. 사카즈키는 맷집이 상당히 강해져서 아직 패기를 배우지 못했음에도 일반적인 창, 칼 공격에는 끄덕없이 버틸 수 있게 되었다. 볼사리노는 태생이 느긋한 녀석이라 견문색(見聞色)을 진작에 깨우쳤음에도 제대로 발전해나가지 못하던 것을 지난 3개월간 내 추격전과 드래곤과의 대련 덕에 범위가 상당히 늘어나 있는 상태였다. 

"사카즈키!!"
"넵!!"
"대위!! 그랜드라인 제 1지부!! 축하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도록!"

기본적인 실력이 있고, 그동안 강해진 것을 생각했을 때 대위는 사카즈키에게 어울리는 계급이었다. 앞에 불린 다른 1기생들이 소위, 상사 등으로 불린 것으로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볼사리노!!"
"네엡~!!"
"중위!! 해군본부!! 축하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도록!"

볼사리노 또한 강해졌으니 중위도 나쁘지 않은 계급이었다. 녀석도 사카즈키와 같이 경험을 쌓으면 진급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자! 마지막으로 다단과 드래곤!! 앞으로!!"
""넵!""

한 명씩 호명하고 나니 나와 드래곤만 남았다. 제파 선생은 우리를 동시에 호명했고, 우리가 단상에 올라가자 연병장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 단상 앞에 서 있는 이 둘은 너희 모두가 덤벼도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강하다. 우리 해군은 실력이 있으면 그만큼 대접하지. 너희도 할 수 있다. 항상 훈련에 정진하면서 이 둘을 따라잡으려 노력해라!!"

우리가 정렬해 있는 연병장 뒤에는 해군사관학교 2기생부터 4기생까지 옹기종기 모여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제파 선생의 말에 술렁거렸다.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그정도로 강하다고!"
"얼마나 괴물인거야!"
"그 정도로는 안보이는데, 진짤까?!"
"역시 우리 대장이야!"
"아라라~ 꽤나 강한 선배님이시잖아~!"

나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과 말들이 오가면서 순식간에 연병장의 웅성거림이 심해졌다. 견문색(見聞色)으로 보아하니 도구라와 마구라 녀석들도 4기생 정도에 껴있는 것 같았고, 4기생 가운데 유독 키가 큰, 마치 처음 사카즈키나 볼사리노를 봤을때 느낌이 드는 녀석도 한 명 눈에 띄었다. 

"조용!!!"

제파 선생은 소리가 점점 커지자 호통을 쳐서 웅성거림을 사그라뜨렸다.

"다단!"
"넵!"
"준장!! 그랜드 라인 제 1지부"
"""?!!!"""

내가 받은 압도적인 계급에 주위는 고요해졌다. 그들의 얼굴엔 의문과 경외심, 놀라움등을 담고 있었고, 이는 내 옆에 서 있던 드래곤도 마찬가지였다.


"다단 준장은 무력 자체는 중장이 맞으나 실무 경험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준장으로 임명되었다. 경험만 쌓으면 중장에 바로 올라갈 수 있다. 열심히 정진하도록!"
"넵!"


나는 제파 선생 옆에서 임관된 생도들에게 군복을 나눠주는 제파 선생의 부관에게서 군복과 코트를 받았다.


"다단 준장님. 준장님께서는 군복의 착용은 자유이며 이 정의 코트를 두르시기만 하면 됩니다. 또한 군함이 새로 배정되실 겁니다. 정의(正義)!"
"정의(正義)!"


나는 경례하는 부관을 뒤로 하고 코트를 입고 연병장으로 다시 내려갔다. 부관의 말마따나 준장인 나는 다른 상관의 배로 들어가는 것 대신 새로운 군함에 최고사령관으로 배정되는 것 같았다. 거기다 사카즈키도 같은 곳으로 배정되는 걸로 보니 아마도 내 배에 탈 것 같았다.


"드래곤!"
"넵!"
"대령!! 해군본부!"
"""?!!!"""

드래곤도 높은 계급에 임관하자 사람들이 다시 놀랐으나 내가 임팩트가 너무 컸던 탓인지 웅성거림이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네놈 또한 실력이 높은 편이라, 경험만 쌓으면 진급은 따논 당상일거다. 열심히 정진하도록!"
"넵!"

나는 도구라와 마구라, 드래곤 녀석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사카즈키와 함께 군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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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노벨피아와 조아라에서 동시 연재하고 있습니다.

연재를 따라잡기 위해 12:00 에 한번, 24:00 에 한 번 올라옵니다. 

따라잡으면 노벨피아와 조아라보다 한 시간 일찍인 24:00에 올라옵니다.

 

【노벨피아 연재 / 매일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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